[지구촌톡톡] 정신 '번쩍' 드는 2024 지구촌 새해맞이 행사 外
다들 1월 1일, 새해 첫날에는 올해 계획이나 다짐을 세우곤 하죠.
지구촌 곳곳에서는 정신이 번쩍 들 법한 이색 새해맞이 행사들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 새해 첫날 수영복·빨간 모자 착용하고 바다로 '풍덩'
2024년 1월 1일, 사람들이 달리기 경주라도 하듯 빠르게 바다로 뛰어가기 시작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서쪽에 위치한 잔드보르트 한 해변에서 매년 열리는 새해 행사 현장인데요.
수백명의 참가자들이 수영복과 빨간 모자만 쓰고 바다로 입수합니다.
새해라 그런지 사람들 표정도 밝아보이죠?
오우~ 나이가 꽤 있어 보이는 할아버지는 물구나무 동작까지 보여주시네요~
이날 기온은 영상 8도.
쌀쌀한 날씨였지만 좋은 추억이었을 것 같네요.
▶ 로마 카보우르 다리 '다이빙쇼' 새해맞이 행사
여기는 이탈리아 로마 티베르강 카보우르 다리입니다.
한 남성이 다이빙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뛰어내리기 전 관객들에게 함성을 유도하고 멋지게 입수합니다.
이제 다음 선수가 준비합니다.
그런데 중도포기 의사를 밝히네요.
일명 '미스터 오케이', 베테랑 다이버로 알려진 그는 요통으로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는데요.
주민들은 그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는 잘했고, 당신은 당신의 몸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합니다."
"어쩌면 기분 탓일 수도 있고, 몸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다이빙쇼를 보기 위해 다리 주변에 사람들 많은 거 보이시나요?
인기가 상당합니다.
이 행사는 1946년 2차 대전 뒤 고향으로 돌아온 군인들이 다이빙 실력을 과시하며 일자리를 찾던 것으로 시작해 이제는 대표적인 새해맞이 행사가 됐다고 하네요.
▶ 크로아티아 오파티아, 아드리아해에서 즐기는 새해 첫 바다 수영
이번엔 아드리아해가 매력적인 크로아티아로 가보시죠.
현지인, 관광객 할 거 없이 모두 어울려 슬라티나 해변에서 전통 쿠칼리 수영을 하며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기 위해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단체로 산타 모자, 줄무늬 수영복을 입고 공놀이도 하고 노래도 따라 부르고 축제가 따로 없습니다.
"20년 전, 우리의 선배들은 겨울철에 수영 시즌을 연장하고 새해를 맞아 자발적으로 이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라게 했고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청되는 미디어 행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축제에 마실 게 빠지면 섭섭하죠.
샴페인을 다같이 나눠 마시면서 새해 첫날을 상쾌하게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소식이었습니다.
임민형PD (nhm311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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